[더코리아-광주] 광주 시민과 야구팬의 염원이었던 광주 새 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오는 3월8일 개장 행사를 열고 첫 선을 보인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새 야구장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장에 앞서 시운전을 하며 경기장 상태를 최적으로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건립 논란․재원 마련 걸림돌 해결하고 명품 야구장 완공
새 야구장은 2003년 야구전용구장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으로 민자유치 돔구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현실성 없어 건립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건립에 대한 시민적 논란이 가중됐다.
민선5기 들어 야구장 건립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가 실질적으로 구성․운영되면서 야구장의 형태, 장소, 규모 등이 확정됐고,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1000억 원의 재원 마련 방안을 해결했다.
경기장 개․보수에만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기존 무등 경기장 종합운동장의 성화대를 존치시키는 조건으로 국비인 국민체육진흥 수익금 298억원과 기아타이거즈 모그룹 기아자동차(주)와의 협약을 통해 3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고, 부족한 396억원을 시비로 확보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2010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야구장
새 야구장은 계획 초기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했다. 2010년 ‘야구장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시민아이디어 공모’, 시민 전문가들이 참여한 ‘야구장 건립 TF팀’을 구성․운영해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기아타이거즈 선수단, 야구 관계자의 자문을 통해 2012년 5월 최종 설계를 확정했다.
또한 여성 ․ 장애인 ․ 노약자 등의 이동 약자에 대한 신체적 특성과 생애 주기 등을 고려, 체계적인 분석 ․ 평가 및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여성 ․ 장애인 등을 위한 편의시설을 최대한 반영해 장애 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강운태 시장이 직접 광주 장애인 대표단 및 회원 등과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장애인 관계자들로부터 청취한 건의사항을 반영했다.
시공 중 온라인에서 팬들이 요구한 관람객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모터링해 관람객의 안전성과 편의설, 시공성 등을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관람객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안전 난간의 높이 조정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외 최신 트렌드 반영한 관중 중심형 친환경 야구장
새 야구장은 관람석과 홈 플레이트와의 거리가 국내 야구장 중 가장 짧은 18.5m로 박진감 넘치는 야구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신 메이저리그 경향을 반영해 3층을 개방형으로 구성하고, 관람객이 햇빛을 등지고 관람할 수 있도록 홈 플레이트에서 투수판 방향을 동북동 방향으로 배치했다.
관람석은 국내 야구장 중 최대 규모의 내야 관람석 1만9419석을 갈지자(之) 형태로 배치해 최적의 관람 시야를 확보하고, 스카이박스, 테이블석 등 4349석의 다양한 이벤트 석을 갖췄다.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관람석도 229석을 확보하고 향후 3만 관중 시대를 대비해 내․외야를 증축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또한 새 야구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10%를 태양광, 지열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고, 우수 및 중수도를 활용한 절수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연간 7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2011년 11월 공사착공해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완벽 시공
새 야구장은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5만 7646㎡, 관람석 2만2244석 규모이며, 2011년11월 공사를 착공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했다.
그 동안 공사에 참여한 인력은 연인원 11만여 명으로 휴일 포함 하루 200명 이상이 참여했고 크레인, 굴삭기 등 5000여 대의 중장비가 동원된 민선5기 역점 시책 사업으로 지역 경제에도 많은 보탬이 됐다.
설 연휴 기간 30일부터 2월2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하루 3회 시민에게 개장할 예정이다. 야구장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정문에서 관계자 안내를 받아 관람할 수 있다.
임희진 종합건설본부장은 “오는 3월8일 열리는 새 야구장 개장 행사가 시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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