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 대회에 참가한 팀 킴은 현재 캐나다, 영국, 러시아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뒀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의 컬링 자매가 오늘 (13일) 예선 4차전에서 개최국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까요?
2월 13일 '아이스 큐브'라는 별명을 가진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팀 킴이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 예선 4차전을 치릅니다.
대한민국 컬링 대표 '팀킴'의 스킵 김은정이 무려 94%의 샷 적중률로 최정상급 경기력을 펼치며 베이징 2022 예선 3차전에서 ROC를 상대로 9-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제 그들의 네 번째 상대는 이번 동계 올림픽 개최국 중화인민공화국입니다.
팀킴은 주장이자 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구성됐습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RO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초반 엔드에 집중을 잘했다. 아이스에 맞춘 샷이나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상대 잘하는 팀이지만 조금 압박을 주면서 상대 실수 나와서 조금 쉽게 풀어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개최국 중국은 덴마크, 스위스, 미국을 차례로 만나 3연패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12일 (어제) 예선 3차전에서 평창 2018 올림픽 챔피언 스웨덴을 상대로 9-6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4년 전 스웨덴을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로 이끌고 이듬해 중국 팀에 부임한 감독 페자 린드홀름이 있었습니다.
스웨덴 명장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결승에서 팀 킴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기에, 이제 막 상승 궤도에 오른 중국과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또한, 팀 킴의 감독 피터 갤런트와 페자 린드홀름이 평창 2018이후 4년 만에 베이징2022에서 펼치는 맞대결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캐나다의 갤런트 감독은 2018년 한국 컬링 사상 첫 동계 올림픽 은메달을 이끈 뒤,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2021년 베이징 2022 대회에서 평창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세컨드 김초희는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최국과의 한판승을 앞두고 긴장하기보다는 셀렌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중국과 맞붙지 않았다. 정보가 없기 때문에 초반 엔드에 집중하면서 어떤 플레이, 어떤 스타일인지 지켜보면서 게임을 이끌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홈 팀이랑 하는 것이라 기대되요. 전지 훈련 갔을 때 코로나 때문인지 안 왔어요. 얼마나 실력이 늘었을지, 어떤 플레이를 할지 굉장히 기대되요."
한편, 예선 4차전은 김초희를 대신해 '영미 신드롬'의 김영미가 세컨드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