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수사권 조정이 현안이 되고 있는 국면에서 이상식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은 '경찰은 왜 침묵하는가' 라며 경찰 수뇌부를 강력히 질타했다.

이 전청장은 4월 26일 그의 페이스북 계정 글을 통해 검찰개혁이 화두인 국면에서 " 중요한 당사자인 경찰 수뇌부가 침묵하고 있다." 면서 국회의 검찰 개혁 입장 자료 요구에도 경찰은 아예 회신조차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전청장은 경찰이 정치권력과 검찰의 서슬에 주눅들어 있고 또 속성상 현상타파를 지향하는 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라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니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 전청장은 " 검찰총수가 공무원이나 선거범죄는 검찰이 아니면 제대로 된 수사가 어렵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경찰조직에 대한 모욕 " 이라며 조직의 자존심을 위해서도 이런 도발에 제대로 응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검찰이 불법집단행동을 한다면 법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편 이상식 전 청장은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행시를 거쳐 대구 부산 지방경찰청장 국무총리 민정실장을 지낸 경찰조직의 대표적 인사이다.